바보들의 언덕, 그들이 굴린 바위에 깔려 죽어야 한다.
나 홀로 협곡을 지난다. 그 곳은 회색 암벽이 지나치게 길게 펼쳐져 있다. 겨우 사람 한둘이 지날 수 있는 그 협곡의 꼭대기에는 바보들이 옹기종기 모여 독수리의 눈을 한 사람을 기다리고 있다. 그들의 웅성거리는 소리가 협곡에 메아리쳐 공포스럽고 소름 끼치는 소리로 들린다. 매서운 눈을 한 그는 바보들이 굴린 바위에 깔려 죽었다. 그렇게 죽은 시체들이 온통 널부러져 있고 나는 그 시체들의 손을 붙잡고 독수리 눈을 한 그의 초점 잃은 눈동자를 바라본다.
나도 저 바위에 깔려 죽으리라,, 그리고 다시 일어나서 가벼운 만신창이 몸을 이끌고 저 협곡을 통과해야지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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